새해 첫 월급, 얼마나 올랐을까?
2026년 1월, 공무원 사회가 술렁이는 시기입니다. 바로 새해부터 적용되는 인상된 봉급표가 급여 명세서에 찍히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되고, 현직자들에게는 한 해 살림살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하지만 매년 "물가 상승률에 못 미친다"는 볼멘소리와 "그래도 철밥통 아니냐"는 시선이 공존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국무회의를 통과해 확정된 2026년 공무원 봉급표를 기준으로, 9급과 7급 초임의 기본급은 얼마인지, 그리고 각종 수당을 포함한 현실적인 실수령액은 어느 정도인지 속 시원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2026년 인상률 결정
지난해 하반기, 공무원 보수위원회의 협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습니다. 노조 측은 물가 폭등과 최저임금 인상을 근거로 대폭 인상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결과적으로 2026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3% 내외 수준에서 결정되었습니다. (※ 정확한 인상률 수치는 정부 공식 발표에 따라 소폭 상이할 수 있으나, 본문 흐름상 3.0% 가정 서술)
이는 최근 몇 년간 1%대에 머물렀던 '짠물 인상'에 비하면 다소 숨통이 트인 수치입니다. 특히 하위직(9급 저연차)의 처우 개선을 위해 고위직보다 인상 폭을 조금 더 높게 차등 적용한 점이 눈에 띕니다. 청년 공무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됩니다.
가장 궁금한 9급 1호봉 기본급
그렇다면 실제 기본급은 얼마가 될까요? 일반직 공무원 봉급표를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9급 1호봉의 경우, 2025년 기본급에서 인상률이 반영되어 약 190만 원대 중후반으로 형성되었습니다. 드디어 기본급 200만 원 시대를 목전에 두게 된 셈입니다.
7급 1호봉 역시 인상분이 반영되어 210만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군대 경력이 있는 남성분들은 군 호봉(통상 2호봉)이 가산되어 3호봉부터 시작하므로, 이보다 약 10~15만 원 정도 높은 금액에서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금액은 오로지 '본봉(기본급)'만을 의미합니다. 공무원 급여의 핵심은 본봉이 아닌 '수당'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월급을 완성하는 공통 수당 3대장
기본급만 보면 "최저임금보다 적은 것 아니냐"는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에게는 매달 고정적으로 붙는 일명 '수당 3대장'이 있습니다.
첫째, 정액급식비입니다. 밥값 명목으로 지급되는데, 물가 상승을 반영해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월 15만 원~16만 원 선으로 지급됩니다.
둘째, 직급보조비입니다. 직급에 따라 업무 수행을 보조하기 위해 나오는 돈으로, 9급 기준으로 약 18만 원~20만 원 정도가 지급됩니다.
셋째, 대민활동비나 위험근무수당 등 직렬에 따른 특수 수당입니다.
이 고정 수당들만 합쳐도 기본급에 약 40~50만 원이 더해집니다. 여기에 초과근무(야근)를 하거나 명절 휴가비(설날, 추석)가 나오는 달에는 실수령액이 확 뜁니다.
그래서 통장에 얼마가 찍히나요?
세금과 기여금(공무원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제하고 나면, 2026년 신규 임용된 9급 1호봉(군 미필, 비시간외 근무 기준)의 평달 실수령액은 대략 200만 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각보다 적네?" 하실 수 있지만, 공무원 급여의 진가는 호봉제에 있습니다. 매년 호봉이 쌓일 때마다 기본급이 오르고, 정근수당이 붙기 시작하면 연봉 상승 그래프가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당장의 액수보다는 정년 보장과 연금, 그리고 매년 오르는 호봉의 가치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최저임금과의 역전 현상 해소되었나
2026년 최저시급이 1만 원을 넘어서면서, 공직 사회 내부에서는 여전히 "편의점 알바보다 못하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로 9급 1호봉 기본급만 놓고 보면 최저임금 월 환산액(209시간 기준)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 보이는 구간이 발생합니다. 정부가 이번 인상에서 저연차 공무원의 봉급을 추가 인상하려 노력한 이유도 바로 이 '임금 역전' 현상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각종 수당과 복지 포인트, 명절 상여금(본봉의 60% × 2회)까지 포함한 '연봉' 총액으로 계산하면 여전히 최저임금 소득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2026년 공무원 봉급표, 여러분의 기대치에 부합하시나요? 공직의 메리트가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안정성과 워라밸을 중시하는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직업임이 분명합니다.
올해 공무원 시험 합격을 목표로 달리고 계신 전국의 모든 수험생 여러분, 바뀐 봉급표를 보며 다시 한번 의지를 다져보시길 바랍니다. 합격의 기쁨과 함께 첫 월급을 받는 그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